출근하다 화물차와 SUV에 두차례 치여 숨진 40대 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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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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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에서 40대 여성이 출근길에 같은 공장 직원이 운전하는 차량에 두 차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8시 38분 광주 북구의 한 공장 정문 인근에서 출근하던 40대 여성 직원이 차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A씨(59)가 운전한 4.5t 화물차에 처음 치였다. A씨는 우회전 해 공장 안으로 진입하다 차량 조수석 방향으로 지나던 피해자를 들이받았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업무를 보러 들어갔다.

이후 경비원이 정문 쪽에 쓰러져 있던 피해자를 발견해 신고하는 사이 피해자는 B씨(42)가 운전한 SUV 차량에 재차 부딪혔다.

가해 운전자들과 피해자는 모두 같은 공장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를 특가법상도주차량(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어두운 상황에 피해자가 차량에 치었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해 두 운전자 중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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