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심한 교인들 조치되니…대구신천지 확진율 20%대로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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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뉴스1]

대구 남구 신천지 대구교회 전경. [뉴스1]

대구 지역 신천지 교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비율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검사한 813명중 220명 확진 #초기 교인 확진율 80%대에서 급락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914명의 77.5%에 해당하는 845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6540명 중 339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지역 전체 신천지 교인의 51.9%에 해당하는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4일 하루 동안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교인 813명 중에서 220명만이 확진 판정을 받아 양성률 27.9%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초기 양성률이 80%대보다 대폭 떨어진 수치다.

대구시는 증세가 심한 신천지 교인을 먼저 검사하고 현재는 증세가 비교적 덜한 신천지 교인들을 검사하기 시작하면서 양성률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0시 기준으로 일반 시민들이 받은 진단 검사는 1만9051건이다.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 2456명은 이른 시일 내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4~5일 이틀에 걸쳐 추가 자가격리 해제된 신천지 교인은 1128명이다. 현재까지 총 2756명의 신천지 교인들이 자가격리에서 벗어났다.

대구=김정석·진창일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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