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재단, 46용사 유족회·전우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는 대구에 마스크와 성금을 보낸다.
이들 단체는 이날 대구에 마스크 1만장과 성금 2000여만 원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보건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대구시민들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또 이번 기부에 대해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보은의 의미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후 국민적인 추모와 성금을 받은 데 대한 보답이다. 재단 관계자는 “국민으로부터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얻었다”며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이해 당시 온 국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