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족들, 대구에 마스크와 성금 보내

중앙일보

입력

천안함재단, 46용사 유족회·전우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는 대구에 마스크와 성금을 보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며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초청 오찬 행사에 입장하며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이들 단체는 이날 대구에 마스크 1만장과 성금 2000여만 원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국민의 보건방역에 헌신하는 의료진과 대구시민의 건강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대구시민들의 고통과 마음의 상처가 빠르게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또 이번 기부에 대해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보은의 의미도 담았다”고 강조했다.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피격 후 국민적인 추모와 성금을 받은 데 대한 보답이다. 재단 관계자는 “국민으로부터 유가족과 생존 장병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얻었다”며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이해 당시 온 국민의 따뜻한 성원과 격려에 보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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