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만에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4006명, 사망자 23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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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중앙포토

권영진 대구시장. 사진 대구시, 중앙포토

지난달 18일 31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차음 나온 이후 보름만에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섰다. 대구시는 4일 브리핑에서 "4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405명이 증가해 모두 400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이 넘어서고 사망자가 20명이 넘어선 탓일까.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대구의 코로나19 전체 검사 2만3499건 가운데 1만5586건, 66.3%가 일반 시민의 검사 사례다. 나머지 7913건, 33.7%는 신천지 신도다.

대구시는 경찰의 협조를 얻어, 소재 파악이 안된 신천지 신도 4명을 계속 추적 중이다. 신천지 신도의 소재 파악에 힘을 쓰는 이유는 검사 결과가 나온 신천지 신도 5715명 가운데 3168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감염을 막기 위해 9일로 예정한 어린이집 개원을 2주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주가 지역사회 추가감염 정도를 판단할 중대한 시점인 만큼, 시민들은 2m 이상 거리를 두고 대화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고 했다.

대구=김윤호·진창일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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