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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오늘 공적마스크 576만개 푼다...文대통령 사과 후 나아지나

중앙일보

입력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역에 마련된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역에 마련된 마스크 공적 판매처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정부가 ‘마스크 긴급 수급 조정조치’에 따라 3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576만개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587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한 데 이어 이날도 1일 공급 목표량인 500만장을 넘겼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ㆍ경북에 71만 5000장 ▶읍ㆍ면 지역 우체국 70만장 ▶농협 하나로마트 70만장 ▶공영홈쇼핑 22만장 ▶중소기업유통센터 16만 5000장 ▶약국 180만장 ▶의료기관 146만장을 각각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3일 ‘마스크 긴급 조정조치’에 따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576만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자료 캡쳐]

정부가 3일 ‘마스크 긴급 조정조치’에 따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576만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자료 캡쳐]

정부는 지난달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각해지자 ‘긴급 수급 조정 조치’를 발동해 국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의 50%인 약 500만장을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매일 판매하도록 강제했다.

판매처로는 읍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약 19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서울ㆍ인천ㆍ경기 제외), 공영홈쇼핑, 전국 2만3000여개 약국, 의료기관, 일부 중소기업 유통센터 등을 지정했다.

다만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대구ㆍ경북 지역의 1일 공급 목표량이 100만장인 것에 반해 이날 공급 예정량은 71만 5000장으로 목표치보다 적었다. 전국 약국에 풀리는 공급량도 180만장으로 목표치인 240만장보다 적어 한동안 마스크 품귀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마스크를 신속하고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불편 끼치는 점에 대해 국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스크 대란 문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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