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 폴크스바겐 출신 슈라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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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디자인 담당 총괄 책임자를 지낸 독일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53.사진)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CDO)으로 영입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독일 뤼셀스하임에 독자적인 디자인연구소를 완공한 뒤 슈라이어 부사장을 이곳 책임자로 임명할 계획이다. 그는 아우디TT.A6 등을 디자인했고 독일연방디자인대상을 네 차례, 미 시카고 굿디자인상을 두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슈라이어는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직접 나서 스카우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현대차와 연구개발 분야, 품질 경쟁력을 공유하지만 디자인 면에선 감성적이고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차별화해야 한다는 게 기아차 경영진의 생각이라는 설명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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