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현주소는 … 전국 17곳 200만 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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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운동은 1970년 4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농촌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고, 농가의 소득 수준을 높이는 게 목표였다. 농가의 초가 지붕이 슬레이트로 교체되고 다리가 건설되는 등 환경이 개선됐고, 대대적인 식량증산운동을 펼쳐 '도농(都農) 격차'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유신 잔재' '국민 동원 운동'이란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2000년대 들어 새마을운동은 정부의 그늘에서 벗어나 민간운동으로 변신했다.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사라지고 지방자치단체의 비영리 단체 보조금, 새마을지도자 회비 등으로 꾸려가고 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지부 등 약 1만 개의 단위조직과 200만 명의 일반회원, 20여 만 명의 새마을 지도자가 활동 중이다. 최근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을 보급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정보통신 시설이 낙후된 농촌 지역에 인터넷을 보급하는 '인터넷 새마을운동'이 대표적이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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