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월드컵 2차 예선 연기될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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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연기될 전망이다.

동아시아 회원국 연기에 합의 #서아 동의 얻으면 FIFA가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 동아시아 회원국 대표들은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2차 예선의 잔여 경기들을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주 내에 열리는 서아시아 회원국 회의에서 대표들의 동의까지 얻으면 국제축구연맹(FIFA)도 동의하면 2차 예선 연기가 확정된다.

AFC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2차 예선 경기를 홈에서 치르지 못할 상황에 놓인 회원국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논의를 통해 정해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총 8경기 중 4경기를 치른 상태다. 오는 2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홈 경기, 31일 스리랑카와의 원정 경기, 6월 4일 북한과의 홈 경기, 9일 레바논과의 홈 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벤투호는 한 경기를 더 치른 투르크메니스탄(승점 9)에 이어 2위(승점 8)에 올라있다.

동아시아 대표들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변경에도 합의했다. 3∼4월 중 치러지지 못하는 조별리그 경기는 5∼6월로 미뤄진다. AFC는 17일 대회 최종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일정 발표 이후 개최가 불가능해진 경기는 제3국 중립경기로 치러진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