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의심돼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만 11만명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환자 476명이 추가 확인돼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212명으로 급증했다. 신규 환자는 대구(377명)와 경북(68명) 지역에 집중됐다.
2일 기준 신규 환자 476명 #누적 환자 4000명 넘어서
의심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이날까지 검사 중인 사람은 3만3799명이며,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사람은 7만158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누적 검사자는 10만5379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11만명에 이른다.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아 확진자는 한동안 더 늘어날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일별 신규환자와 누적환자는 신천지 교회 관련된 집단발병이 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많은 수가 집단발병과 연관된 케이스”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확진자의 성별, 연령별 현황도 공개했다. 확진자 중 여성은 2621명으로 절반을 넘는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35명으로 가장 많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가운데 여성이 62%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연령별 환자를 보면 9세 미만이 32명으로 0.8%이고, 10대가 169명으로 4%다”라며 “가장 많은 비중은 20대로 29.3%다. 신천지 교회 교인 중 20~30대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