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북새통 평점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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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 10개 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붐비는 곳은 경인고속도로이며 가장 뜸한 곳은 88올림픽고속도로로 나타났다.
건설부가 최근 퍼낸 「도로교통량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인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6만4천1백47대로 가장 적은 88고속도로의 2천6백50대에 비해 자그마치 24배에 달했다.
경부고속도로의 차량운행은 하루평균 2만8천4백대로 두 번째로 많았으나 경인선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그 다음으로는 남해고속도로가(부산∼순천간) 1만3천6백40대, 중부고속도로(서울∼대전) 1만2천8백대, 구마고속도로 1만1천9백대, 울산고속도로(울산∼언양) 1만1백77대로 각각 1만대수준을 넘었다.
이로써 지난해 고속도로 1개 노선 당 하루교통량은 1만5천4백65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교통량은 전년대비 12·3%(1천7백대)늘어난 것이며 81년 (7천6백18대) 에 비해서는 꼭 2배 증가한 것이다.
고속도로 운행차량은 자가용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승용차가 하루평균 교통량(1만5천4백65대)의 30·5%인 4천7백l6대에 달했다.
반면 화물차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50%선 이하로 떨어진 48·7%(하루7천5백30대)에 머물렀다. 버스운행 대수는 하루 3천1백45대로 전체운행차량의 20·3%를 차지했다.
한편 일반국도의 노선 당 교통량은 하루평균 4천8백80대로 고속도로의 3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으며 지방도로는 1천2백79대로 국도의 4분의1에 머물렀다.
전국 46개 국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곳은 반월∼금화(철원군)간 47번 국도로 하루 1만6천6백66대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강화간 48번(1만3천9백41대), 목포∼신의주(현재는 문산)간 1번 국도(1만2천7백18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도로 중에는 경기도내 도로가 하루 3천2백92대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적은 곳은 강원도로 7백78대에 불과했다.<심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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