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추가감염 멈출줄 모른다…총 확진자 763명중 45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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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24일 오전 9시 기준 신천지 교회 관련 환자가 하루새 129명 늘었다. 이에 따라 신천지 관련 누적 환자는 458명이 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9시 기준 161명의 추가 환자가 확인됐다. 이 중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 환자가 129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80%를 차지한다. 전체 확진자(763명)의 60%에 달한다. 여기에 32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라 신천지 관련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신천지 교인이나 그 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들의 감염 사례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치한 대구에 집중됐다. 24일 신천지 신규 환자 129명 중 대구 지역이 115명으로 집계됐다. 인접한 경북에서도 8명 나왔다. 그 외엔 경기 3명, 경남 2명, 광주 1명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전수조사가 진행중인 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환자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브리핑에서 "특정 종파(신천지 대구 교회)에서 유증상자라고, 발열과 기침이 있다고 신고한 사람이 1000명 가까이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며칠간은 집중적으로 확진 환자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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