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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353야드 날린 임성재,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공동 8위

중앙일보

입력

임성재가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가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6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USA투데이=연합뉴스]

 임성재(22)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톱10으로 출발했다. 선두에 오른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타 차다.

'세계 1위' 매킬로이 1R 단독 선두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에 위치한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이날 선두에 오른 매킬로이(6언더파)와는 4타 차 뒤졌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컷 탈락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부진했던 임성재는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데는 성공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등이 공동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 4개 대회 중 하나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 힘겹게 시작했다. 10·11번 홀 연속 보기로 출발했다. 이어 15·1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로 주고받은 임성재는 18번 홀(파4)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기록하면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곧장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이어간 임성재는 6·7번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해 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무결점 경기를 치르면서 첫날을 마쳤다.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해발 2371m 고원 지역에 위치해있다. 때문에 평소보다 드라이브샷 거리가 10~15% 더 멀리 나가기로 유명하다. 임성재는 이날 12번 홀(파4)에서 353야드로 페어웨이에 공을 올리는 등 평균 324야드를 쳐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303.2야드)보다 훨씬 더 좋은 기록을 냈다. 그린 적중률도 72.22%로 준수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날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 대회를 통해 WGC 시리즈 통산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가 첫날 선두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1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를 쳐 공동 2위 버바 왓슨(미국), 저스틴 토마스(미국·이상 4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안병훈(29)이 4오버파 공동 55위, 강성훈(33)이 5오버파 공동 6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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