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모두 완치 판정을 받은 광주광역시에서 또다시 14일 만에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서구 30대, 16일 대구교회서 예배 참석 #대구 방문 때 아내와 동행…격리 후 조사중 #광주, 4일~6일 3명 확진 이어 14일만에 확진
20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A씨(31)가 이날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신천지 대구교회의 지난 16일 예배에 참석해 접촉자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방문 당시 A씨는 자가용을 이용해 아내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으며, 광주 남구 지역도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50분쯤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호소하며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보건 당국은 A씨를국가지정치료병동인조선대병원음압병실에 격리하고 최근 이동 동선 등을 파악 중이다. 또 A씨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한편, A씨 아내에 대한 검사도 의뢰했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4일 전국 16번째이자 광주 지역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14일 만에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튿날인 5일에는 16번째 확진자의 딸(18번째)에 이어 6일에는 오빠(22번째)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광주는 지난 19일 16·18번째 확진자 모녀가 완쾌돼 퇴원했으며, 접촉자 458명도 모두 격리 해제됐다. 모녀가 입원치료를 받았던 21세기병원과 소방학교 생활관에서 머물던 60명도 이날 0시 격리에서 풀렸지만, 또다시 확진자가 추가됐다.
광주광역시=최경호 기자 choi.kyeong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