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국경제한구역|부분개방, 철조망 제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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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AP=연합】소련국가보안위원회 (KGB) 는 20일 국경의 출입제한 지역을 현재의 10%로 줄이고 일부지역의 철조망을 제거, 국경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류츠코프 KGB의장은 이날 소련최고회의 (국회)국방안보위원회에 출석, 국경의 출입제한 지역을 지금처럼 광역화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출입제한지역축소와 함께 국경통과 절차도 간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트로소프 KGB부의장은 국방안보위 증언에서 작년 초 이후 지금까지 3천4백명이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가려다가 잡혔으며 특히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지역에는 밀수가 성행해 국경경비병력을 증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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