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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새인물 영입 쉽지않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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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통합신당의 '새 얼굴 찾기'가 난항을 겪고 있다. 김원기 주비위원장 등이 분야별 영입인사 명단을 추려 입당을 권유하고 있으나 "안가겠다" "더 지켜보자"는 인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이달 중순 1차 영입자를 발표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창당 발기인대회가 열리는 오는 30일께에야 영입자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5일 "상향식 공천제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영입한다 해도 지구당 위원장직을 보장할 수 없어 대상 인사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고 신당연대 등 외부 신당파와의 협의도 거쳐야 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박원순 변호사를 영입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으나 본인이 완강하게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당 측은 당 대표는 당 밖에서 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을 영입한다는 방침에 따라 朴변호사에게 신당 주비위 발족 이후 수차례 대표직을 제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은 현재 DJ정부에서 고위 관료를 지낸 진념.전윤철 전 경제부총리, 신건 전 국정원장 등의 영입을 놓고 민주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인사도 "아직 결정한 바 없다""나는 적임자가 아니다"라며 신당의 제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신당은 홍성우.강지원 변호사,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 이남신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과도 직.간접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화체육계에선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손석희 아나운서, 차범근 문화방송 축구해설위원, 영화배우 장미희씨, 방송인 이상벽씨 등에게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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