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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귀국 우한 교민 전원, 코로나 검사서 ‘음성’ 판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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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대전 유성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가 나오고 있다. [뉴스1]

9일 오후 대전 유성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가 나오고 있다. [뉴스1]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전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의심증세를 보였던 5명의 교민 역시 음성으로 나와 퇴원한 뒤 임시생활시설로 이송됐다.

의심증상 보였던 5명도 격리시설로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오전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2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한 147명 중 국내 검역 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다섯 분과 자녀 두 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위험성을 감안해 이분들부터 최우선으로 검사를 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며 “그 이외에 증상이 없었던 140명은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했고, 입소자 모두에게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의심환자들 자녀 2명은 11살과 생후 15개월 된 아이로 엄마와 분리 보호할 수 없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같이 이송됐었다.

우한 귀국 교민들은 앞으로 14일간 국방어학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교민은 입소 기간에 외부 출입과 면회가 금지되며, 도시락으로 식사한다. 세탁물은 손빨래한다.

김 차관은 “교민들은 1인 1실을 기본 원칙으로 생활하게 되고 방역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음압차량을 이용, 격리병원으로 이송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기본적인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생활물품을 제공해 드리고, 정서적 안정과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심리상담지원사와 통역사가 배치돼 있다”고 말했다.
황수연·정종훈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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