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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퇴장' 전북, 요코하마에 1-2 완패…조규성 만회골

중앙일보

입력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전북 홍정호가 상대의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전북 홍정호가 상대의 태클에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시즌 한국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가 일본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완패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한일전서 패배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요코하마에 1-2로 졌다.

전북은 조세 모라이스(포르투갈) 감독이 지난 시즌 대회 16강전 퇴장 여파로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대신 김상식 코치가 벤치를 지켰다. 새롭게 영입한 김보경과 쿠니모토(일본)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전북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요코하마는 원정경기인데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원터치 패스에 이은 유기적인 움직임, 빠른 역습과 패스를 선보였다. 요코하마는 마치 쿠니모토가 10명 뛰는듯한 모습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 J리그 MVP인 단신 공격수 나카가와 데루히토는 전북 왼쪽 수비수 김진수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전북은 후반에는 손준호와 이용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9명이 싸워야했다.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패를 당할 뻔했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요코하마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전북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경기. 요코하마 선수들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은 전반 32분 선제 실점했다. 요코하마 나카가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엔도 게이타가 마무리했다.

전북은 5분 뒤 추가실점했다. 요코하마 역습 과정에서 김진수가 넘어지며 공을 걷어냈지만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역습을 시작할 때 요코하마 선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서있었으나 심판진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전반을 0-2로 마친 전북은 후반 7분 정혁-이동국을 빼고 무릴로-조규성을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전북은 후반 23분 손준호가 상대 역습을 저지하다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35분, 올 시즌 안양에서 영입한 조규성이 만회골을 뽑아냈다. 요코하마 골키퍼가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나와 공을 걷어내려다가 수비수와 엉켰다. 김보경이 빼낸 공을 받은 조규성은 빈골문을 향해 정확한 슛을 차넣었다. 하지만 전북은 2분 뒤 이용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결국 1-2로 졌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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