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자농구,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자 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여자 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농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1승2패로 최종예선 3위 턱걸이 #자력 진출 실패 후 스페인 덕봐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B조 3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60-100으로 대패했다.

한국, 중국, 스페인, 영국 4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이번 대회는 상위 3개국에 올림픽 진출권이 주어진다. 중국은 2승으로 일찌감치 도쿄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중국전을 이겼다면, 자력으로 도쿄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한국은 1승2패가 되면서 뒤이어 열린 스페인(1승1패)-영국(2패)전을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 스페인이 영국을 79-69로 이기면서 한국은 스페인에 이어 3위를 확정했다. 중국은 3승으로 1위, 영국은 3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12년 만이다. 2012년 런던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는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국은 1984 LA 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것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이다.

가드 박혜진(우리은행)은 대회 B조 베스트 5에 포인트 가드로 뽑혔다. 박혜진은 이번 대회 세 경기에서 평균 12점, 4.7어시스트, 3.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베스트 5는 박혜진 외에 리멍, 한쉬(이상 중국), 알바 토렌스(스페인), 태미 페그벤리(영국)가 선정됐다.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3승으로 우승한 중국의 리멍에게 돌아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