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19번 환자 다녀간 송도 학교 9곳 휴업

중앙일보

입력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19번 확진자가 방문한 인천 현대아울렛 송도점. [뉴시스]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19번 확진자가 방문한 인천 현대아울렛 송도점.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내 학교들이 휴업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송도동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15일까지 휴업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휴업 명령을 받은 학교는 확진자가 장시간 체류한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인근에 있는 곳 중 학사일정이 끝나지 않은 곳이다. 해당 지역 내 다른 학교들은 이미 학사 일정이 끝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교육청은 확진자가 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잠복기를 고려해 이번달 15일까지로 휴업 기간을 결정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6일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 예방차원에서 휴업 명령을 내렸다”며 “휴업 기간에도 유치원 방과 후 과정과 초등학교 돌봄 교실은 희망 학생이 다닐 수 있도록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천시는 신종코로나 19번 확진자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역학 조사결과, 그가 송도동에 있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19번 환자는 1일 오후 4시26분부터 2시간가량 이 쇼핑몰을 방문했다.

시는 폐쇄회로(CC)TV 등으로 19번 환자의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현대아울렛은 6일 오후부터 임시 휴점하고 있다.

19번 환자는 한국인 남성으로 18~23일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귀국한 뒤 싱가포르에서 같이 식사한 말레이시아인의 확진 사실을 전달받고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4일부터 스스로 본인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이후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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