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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치원·학교 592곳 휴업, 광주에서 159곳 늘어

중앙일보

입력

6일 오전 광주시 한 어린이집에 6~7일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광주시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6~7일 광주 시내 어린이집 1122곳과 유치원 290곳을 전면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

6일 오전 광주시 한 어린이집에 6~7일 휴원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광주시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6~7일 광주 시내 어린이집 1122곳과 유치원 290곳을 전면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전국에서 휴업 또는 개학 연기로 문을 닫은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592곳으로 집계됐다. 전날 372곳에 비해 220곳이 증가한 수치다.

교육부가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치원 450곳, 초등학교 77곳, 중학교 29곳, 고등학교 33곳, 특수학교 3곳 등 592개교가 휴업했다. 5일에 비해 10곳이 정상 운영으로 돌아왔지만 230곳이 새로 휴업하게 되면서 휴업 학교 수가 급증했다.

특히 5일까지 휴업이 없던 광주가 유치원 158곳과 중학교 1곳 등 159개교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수치가 크게 늘었다.

광주에서는 5일 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광주시내 21세기병원에 8일간 머무르며 272명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광주 내 동선이 명확히 공개되지 않으면서 지역 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자, 광주시와 교육청은 관내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휴원을 권고했다.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의 서울 가락초등학교 정문에 긴급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연합뉴스]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의 서울 가락초등학교 정문에 긴급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 [연합뉴스]

이밖에 서울은 서울시교육청이 5일 성북구와 중랑구에 휴업 명령을 내리면서 휴업 학교가 9곳에서 58개교로 늘었다. 앞서 신종 코로나 5번 환자가 성북·중랑구에 거주하거나 체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업 요청이 잇따르자 시교육청은 이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42곳을 휴업하도록 했다.

또 6일 오전 19번째 확진자가 서울 송파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가락초·해누리초·가원초가 긴급 휴업에 들어갔다.

강동구의 강명초와 강명중도 17번째 확진자의 조카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이 학교 인근 체육관을 이용한다고 알려지면서 휴업했다. 하지만 강명초·중은 17번 환자의 접촉자들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7일에는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5일까지 자가격리 중인 학생은 12명, 교직원은 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별도 의심증상은 없지만 입국 후 14일간 자율적으로 격리 중이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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