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언박싱의 일곱 번째 상자 주인공은 김문수(69) 자유통일당 대표입니다. 통일당은 지난달 31일, 김 대표가 전광훈 목사와 함께 손잡고 창당한 신생정당입니다. 인터뷰는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의 통일당 당사에서 이뤄졌습니다.
김 대표는 "유승민 의원(새로운보수당)의 말을 듣고 (자유한국당이) 총선을 앞두고 당을 해체하는 게 참 이해가 안 간다"며 25년간 몸담았던 한국당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사람 죽인 전두환 전 대통령도 이렇게 오래 살진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불법·부정 선거집단이므로 탄핵해야 한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오는 4월 21대 총선에는 "253개 지역구 후보를 모두 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2위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뚝심 있고 정의로운 사람"이라며 "영입해서 대권후보로 내세우고 싶을 정도"라는 희망도 피력했습니다.
인터뷰=김기정·이가람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영상·그래픽=강대석·공성룡·이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