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리베로 김연견(27)이 왼 발목 골절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현대건설은 5일 "김연견이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외측 비골 골절 진단이 나왔다. 7일에 수술 예정이다. 재활에는 12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4월까지 뛰지 못할 예정이라 사실상 2019~20시즌 아웃이다.
김연견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 4세트에서 착지 과정에서 왼 발목을 다쳤다. 팀 동료인 헤일리의 발을 밟으며 쓰러졌고 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연견의 부상으로 헤일리도 의기소침한 상태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졌지만 헤일리는 이후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헤일리에게 다가가 다독인 것도 그때문이다.
이 감독은 "김연견이 다친 것이 본인 때문이라고 생각해 의기소침해 있어서 괜찮다고 위로해줬다. 김연견 몫까지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인 헤일리가 심적으로 더 위축되어 있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영주, 고유민 등을 리베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