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동초도 휴업···재학생이 12번 환자와 같은 병원 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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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4일 휴업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학부모 한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4일 휴업에 들어간 서울 양천구 목운초등학교에 휴업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중동초가 4~7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재학생 한 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와 같은 날 병원을 이용한 게 확인돼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신종코로나 때문에 학교가 휴업하는 것은 예일초·목운초에 이어 세 번째다.

5일 서울시교육청과 중동초에 따르면 이 학교 재학생 A군은 지난 2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처분을 받았다. A군은 지난달 12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병원에서 같은 날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는 3일 오전 해당 학생이 자가격리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서부교육지원청·마포구보건소 등과 협의해 4일부터 나흘간 휴업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예일초등학교에서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예일초]

지난 2일 서울 은평구 예일초등학교에서 은평구 보건소 관계자가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예일초]

앞서 서울 목운초(양천구)도 재학생 학부모가 1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게 알려지면서 4~7일 휴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목운초 학부모의 자녀가 다닌 학원 6곳을 포함한 50여곳에 휴원을 권고했고, 이중 일부 학원은 4일 문을 닫았다.

학부모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3~4일 휴업한 서울 예일초(은평구)는 이날부터 다시 정상 운영됐다. 해당 학부모와 사업장 직원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 때문에 휴업하거나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4일 기준 총 16곳으로 유치원 4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4곳이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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