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목운초, 7일까지 휴업…'능동감시대상자'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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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8일 개학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있다. [뉴스1]

지난 1월 28일 개학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에 개강을 미루거나 일정 기간 휴업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3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도 능동감시대상자가 나와 휴업을 결정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목운초등학교는 이날 '휴업 안내' 공지문을 통해 "금일 오전 본교 재학생 학부모 1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대상자임을 통보받음에 따라 학교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의거하여 보건당국과 교육청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학교는 이어 "학교운영위원회를 소집하여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목운초는 4~7일 나흘 동안 휴업한다. 8일에는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학교 측은 휴업 기간 교내 방역을 할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구산동의 예일초 역시 휴업을 결정했다. 한 학부모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확진자가 다녀가서다. 예일초는 3~4일 휴업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에서 휴업한 학교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9곳이다.

대학가에서는 개강 연기를 결정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서강대는 다음달 2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 경희대도 개강일을 다음달 9일로 1주일 연기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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