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서 신종코로나 간담회 개최 “대응역량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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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를 연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은 당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1순위 현안으로 두고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간담회 역시 이런 기조의 일환으로 마련한 일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것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는 일을 두 축으로 국정을 끌고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정은 언제든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보건·의료계와 학계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방안 및 정부의 방역대책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 대응 종합점검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국민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달 31일 정세균 국무총리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가 국민의 불안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신종코로나 대응에 맞춰 대통령의 일정도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국내 확진 환자가 3명 추가로 발생해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13번 환자)은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으로, 28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환자와 함께 귀국했던 나머지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4번 환자는 40세 중국인 여성으로 일본에서 감염돼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는 12번째 환자의 가족이다.

15번 환자는 43세 한국인 남성으로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해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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