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세기 이륙…우한 교민 350명 태우고 내일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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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 중국 우한에서 한국 교민을 수송하기 위한 전세기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가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한국 교민들을 추가로 태우고 돌아올 두 번째 전세기가 31일 오후 9시 18분쯤 김포공항에서 이륙했다.

전세기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밤늦게 우한 톈허공항에 착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기는 우한에서 귀국을 희망하는 교민 350여명을 태우고 1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한을 출발해 오전 6시 30분 김포공항 도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1차 수송 때는 공항에서의 검역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져 오전 6시(한국시간)에 우한을 떠났고, 2시간 여 뒤인 오전 7시 58분 김포공항에 닿았다.

우한으로 향한 전세기는 전날과 같은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이다.

이날 오전 우한에서 돌아온 해당 전세기는 기내 환기와 소독 등 방역을 거친 뒤 다시 투입됐다.

전세기에는 외교부 직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검역관 등으로 구성된 정부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진행한 회견에서 "(탑승 예정 인원은) 대략 350명 규모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 1차보다 더 신속한 귀국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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