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우한교민 200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도착···2주 격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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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인재개발원. [뉴스1]

경찰인재개발원.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 체류 교민들이 31일 오후 12시 45분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교민 368명은 이날 오전 8시쯤 대한항공 여객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중 200명이 먼저 경찰인재개발원에 들어갔다. 김포공항 항공센터에서 검역과 입국 절차를 마치고 인재개발원으로 출발한 지 1시간 50여분 만이다.

이들은 앞으로 2주간 우한폐렴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인재개발원에서 지낸다. 1인 1실 생활을 하게 되며 개발원 내부에서는 서로 간 만남이 제한된다.

이들은 감염 확인을 위해 하루 2차례 발열 검사를 받고 문진표를 작성하며, 증상이 없을 경우 보건교육 뒤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버스 진입 과정에 지역 주민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30일까지 교민 수용을 거세게 반대한 주민들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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