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27.77조원…전년비 52.8%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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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우상조 기자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우상조 기자

삼성전자는 2019년 총 영업이익이 27조7685억원으로 전년보다 52.8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230조4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8% 감소했고, 순이익도 21조7389억원으로 50.98%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7%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원이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가전 부문은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돼 12조7100억원, 영업이익은 81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부문은 D램 등 주력 제품 가격 하락이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우 영업이익 2200억원, 매출 8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감소로 3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지만, 연말 성수기 갤럭시 A 시리즈 라인업 재편과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 매출은 24조9500억원이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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