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통신 파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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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연합통신노조(위원장 김태웅)가 편집국장 복수 추천제 등을 둘러싼 회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3일 오전6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이날 오전9시 회사1층 로비에서 전체노조원이 모인 가운데 경과보고대회를 열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연합노조의 파업으로 중앙 18개, 지방 26개 신문사와 3개 방송사에 대한 기사 송고량이 크게 줄어 제작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10일부터 3일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전체조합원 3백67명중 3백42명이 투표, 찬성 2백30, 반대 1백12로 파업을 결정했었다.
연합노조는 편집국장 복수 추천제와 지방·국제·출판국장의 임명동의제안 등을 놓고 7월28일부터 회사측과 18차례에 걸친 협상을 벌여왔으며 지난달 29일 서울시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했었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협상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당분간 서울본사의 부장급이상 비 노조원 40여명과 지방지국장 10여명 등 모두 50여명이 기사작성 및 송고를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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