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우한폐렴 구호물품 지원에…中서 쏟아진 '감사 인사'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28일 '우한 폐렴'으로 위기를 맞은 중국에 구호 물품을 보내겠다고 하자 현지 네티즌들이 잇따라 감사의 댓글을 달고 있다. [웨이보 캡처]

정부가 28일 '우한 폐렴'으로 위기를 맞은 중국에 구호 물품을 보내겠다고 하자 현지 네티즌들이 잇따라 감사의 댓글을 달고 있다. [웨이보 캡처]

한국 정부와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에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현지 언론이 빠르게 전했다. 중국 네티즌 역시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8일 우리 정부가 구호 물품을 지원하겠다고 하자마자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망이(網易)망 등도 한국이 우한에 남은 교민들을 위해 전세기를 보내면서 구호 물품을 함께 가져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매체인 남방플러스는 이날 현대자동차가 500만 위안(약 8억5000만원) 정도의 의료 구호 용품과 현금 1000만 위안(약 16억9000만원)을 우한 폐렴 치료·방지를 위해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가 28일 중국 측에 '우한 폐렴' 관련 구호 물품을 보내겠다고 하자 현지 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28일 중국 측에 '우한 폐렴' 관련 구호 물품을 보내겠다고 하자 현지 매체들이 관련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연합뉴스]

중국 매체들은 속보와 함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자사 계정에도 관련 보도를 게재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어려울 때 돕는 게 진정한 친구", "중국 인민들은 한국의 마스크 200만개 등 물품 지원에 매우 감사한다", "우정의 손길에 고맙다" 등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날 중국 측에 마스크 200만개, 방호복·보호경 각 10만개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품은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띄우는 전세기 편으로 보내기로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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