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살해 암매장|재산 탕진에 분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진주=허상천 기자】진주경찰서는 9일 재산을 가로채 탕진한 동생을 살해, 암매장한 김권낭씨(44·경남 남해군 창선면 상죽리 402)를 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2일 동생 봉석씨(37·경남 사천군 곤양면 성내리 182)가 20년 전 남강댐 수몰지역에 편입된 논 2천평의 보상금을 유흥비로 탕진하고 형 명의로 된 집마저 몰래 등기이전, 가로챈 데 앙심을 품고 이날 오전11쯤 고향인 경남 진양군 대평면 상촌리 속칭 대숲속 골에 있는 아버지 묘소에서 성묘하다 낫으로 동생을 찔러 숨지게 한 뒤 아버지묘소 봉분 옆에 암매장한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