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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아카데미 간다···작품·감독상 등 6개 후보 쾌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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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영화 ‘기생충’이 봉준호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이날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도 수상, 2관왕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다음 달 9일(현지시간) 개최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미술상·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상 공식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도 후보 호명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아카데미상 공식 유튜브를 통해 최종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사회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존 조와 배우 겸 작가 잇사 레이가 맡았다.

‘기생충’이 작품상을 받는다면 비영어 영화로선 처음이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영화도 지금껏 1955년 미국 델버트 맨 감독의 로맨스 영화 ‘마티’ 이후 한 번도 없었다. 1955년 황금종려상 수상 이듬해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차지했다.

감독상 부문에서 역대 아시아인 수상자는 대만의 이안 감독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할리우드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라이프 오브 파이’로 두 차례나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할 경우 봉 감독은 역대 단 두 명의 아시아계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자가 된다.

한편, 이승준 감독의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도 단편 다큐 부문 후보에 올랐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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