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공 탈소 독립계획안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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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리가(라트비아)로이터·AP=연합】소련발트해 연안의 라트비아공화국 민족주의자들은 소련 중앙정부의 경제보복 위협에도 불구하고 야심적인 탈소 독립계획안을 채택키로 결의했다.
라트비아 공화국 최대 재야단체인 라트비아 인민전선 대의원 1천1백52명은 소련헌법제정 기념일인 이날 리가에서 제2차 대회를 갖고 일정기간의 과도기를 갖고 소련으로부터 독립, 다당제 정치를 통한 자유로운 국가를 건설한다는 독립초안을 승인했다.
1백26개항의 이 독립초안은 라트비아의 무장해제와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 두 인근 공화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나갈 것을 다짐하는 한편 사유재산 및 이윤추구 인정을 근간으로 자유시장 경제체제를 채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라트비아 인민전선이 승인한 이날 독립 요구안은 소연방내에서 이제까지 있은 중앙정부에 대한 도전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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