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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朴정권은 ‘혼외자 꼬투리’라도 잡고 내쫓았는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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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윤석열 사단’이 대거 전보된 이번 검찰 인사를 비판하며 “박근혜 정권은 혼외자나 보고의무 위반이란 꼬투리라도 잡고 내쫓고 좌천시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과 다르게) 문재인 정권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권을 방해하는 그림을 만들어놓고, 아니꼬우면 나가라고 노골적으로 압박한다”며 “이런 후안무치가 없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혼외자 꼬투리’는 지난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다가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취임 164일에 물러난 일을 의미한다.

이 의원을 비롯 한국당 의원들은 검찰 인사를 ‘대학살’로 규정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을 향해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총공세를 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획하고 추 장관이 실행한 윤석열 검찰 대학살은 전두환 정권의 야만보다 더 심각한 야만”이라고 주장했다.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야당 국회의원 시절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담당한 윤석열 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자 맹비난한 추 장관이 청와대와 대통령 측근을 수사한 검사를 수사에서 배제했다”며 “추로남불”이라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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