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감 선거연령 16세로 낮춰야…정부와 적극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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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8일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이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도록 교육감 선거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을 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 흐름을 바꿔 온 주체는 학생과 청소년이었다”며 “학생들도 민주시민으로서 참정권을 행사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도내 3만5000여명 학생이 4월 총선부터 민주시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한다”며 “이번 총선으로 청소년들은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한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청은 민주시민, 통일시민, 세계시민 교과서 3종 총 10권을 개발해 활용하도록 하는 등 이미 유권자 교육을 지속해왔다”며 “앞으로 참정권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작년 124개 학교에서 올해 229개로 확대하고 교육학·심리학·논리학 등 순회전담교사를 시범 운영해 학생의 적성을 살린 다양한 교육과정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교실에 와이파이(WiFi)와 무선 단말기를 보급하고 이달 중·초등교사 210명 대상 구글코리아 연수,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교육 활동 지원 논의 등 미래교육 체제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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