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출전정지, 고통이었다…더는 동료 부상 원치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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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징계 복귀전 치르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일 징계 복귀전 치르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징계에서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2019년을 돌아보며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출전정지 징계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던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차 퇴장당한 뒤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추가로 받았다.

손흥민은 "박싱데이에 팀이 홈과 원정에서 강행군을 펼치는데 경기에 뛰지 못하고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9년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은 것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이미 지나간 일은 더 말하고 싶지 않다. 이 상황을 통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다가올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날 복귀전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한 '주포'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그는 그다지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팀은 1-1 무승부로 그쳐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는 "축구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면서 "최전방에 나선 건 감독님의 선택이며 나는 그에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더는 동료가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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