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 챠량 들어올려 소방차 출동 도운 의인들 찾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4일 오후 9시24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을 당시 거리의 시민들이 소방차의 현장 진입을 도왔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지난달 24일 오후 9시24분쯤 용인시 기흥구의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을 당시 거리의 시민들이 소방차의 현장 진입을 도왔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소방차 출동에 도움을 준 의인들을 찾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인을 찾습니다”라며 “지난달 24일 오후 9시18분쯤 용인시 기흥구 인근 한 음식점 화재 현장에서 불법 주차된 차량을 들어 옮겨 소방차 진입을 도운 시민 영웅과 목격자 등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본부는 당시 소방차의 현장 진입을 도운 시민들을 찾아 확인 절차를 거쳐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2월 24일 용인시 기흥구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출동 중인 용인소방서 동백119안전센터 펌프차가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던 중 발생했다. 당시 불법 주·정차 차량에 의해 출동이 지연돼 난감한 상황에 처한 소방차량을 발견한 거리의 시민들은 불법 차량을 들어 한쪽으로 옮기는데 삼삼오오 힘을 합쳐 문제의 차량을 옆으로 들어 옮겼다.

이로 인해 소방차는 늦지 않게 화재 현장에 도착했고 불은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큰 피해 없이 불을 끌 수 있었다”며 “도움을 주신 의인들께서는 꼭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인을 찾습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인을 찾습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캡처]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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