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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매크로 동원 음원사재기?…“프듀 사태에 치를 떨었는데…”

중앙일보

입력

[JTBC 캡처]

[JTBC 캡처]

음원사재기 논란이 다시 뜨겁습니다. 지난해 인지도 낮은 가수들의 음원 성적이 대형 기획사 소속 가수들보다 상위권에 랭크되는 현상을 둘러싸고 제기된 의혹이 재점화된 모양새입니다. 네티즌들은 아티스트들의 음원 스트리밍 그래프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제기된 가수와 관계자들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단순히 “홍보대행업체의 SNS 마케팅 효과”라는 겁니다.

그러나 의심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보대행업체가 SNS 홍보만 하는 게 아니라 ‘사재기’처럼 음원을 대량 구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원 사이트 아이디를 만들거나 도용해서 해당 음원을 자동 재생하는 ‘매크로 프로그램’까지 사용한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홍보대행업체로부터 “매크로 돌려 차트 순위를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가수의 제보를 공개하면서 논란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여름에 이별 발라드곡으로 도배라니 너무 심했다” “이런 식이면 100위 차트의 의미는 없어질 것”이라며 사재기에 거부감을 나타냅니다. “온라인사회에 조작이 판친다”며 실시간 전화 투표 결과를 왜곡한 ‘프듀 사태’를 떠올리는 댓글도 있습니다. 반면, “큰 팬덤이 없거나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닌 가수에게 홍보수단으론 저거밖에 없다”며 “이해가 되긴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의견을 모았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대형마트 포장 테이프 실종 사건…"새벽 배송 과대 포장이나 단속해라"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네이버

"너무 심했음 여름부터 100위 차트에 이별 발라드 곡으로 도배되어 있질 않나 아이돌 팬들이 스밍을 해도 누락되고 올라가지도 않고 웬 듣보잡 가수들은 판을 치고.. 그렇게 한 명 두 명 사재기하기 시작하면 결국엔 과연 100위 차트가 의미 있어질까? 이제 곧 사람들 100위 차트 거들떠도 안 보기 시작할 거다"

ID 'winn****'

#네이버

"사재기는 모른다? 뭐 6시에 음원 풀릴 때 광고 거하게 때리면 사람들이 막 들어줘? 어느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쌩듣보껄 광고한다고 무조건 들어보냐 파블로프의 개냐"

ID 'rose****'

#네이버

"블로거나 각종 리뷰는 많은 사람들이 조작 많은 거 알곤 있었지만... 국민 청원, 정치인 평판... 기사 밀어내기. 실검, 연관검색어 조작. 음원 밀어내기. 유튜브 조작... 작년에도 프듀 사태로 아주 조작에 치를 떨었는데..여전히 온라인 사회는 조작이 판을 치니..괜히 작업자가 자기는 날씨랑 기름값 검색만 한다고 하겠냐.."

ID 'zsda****'

#네이버

"팬덤 이미 형성되거나(나도 아이유 조아♡)대형기획사 아니면 예능에서 한방 터트리지 않는 이상 가수생활 유지하기 힘드니 그렇지...듣보잡 애들한테 방송섭외도 거의 없으니 홍보수단으론 저거밖에...이해가 되긴 한다."

ID 'snkm****'

#네이버

"50대 아저씨 아줌마들이 어떻게 알았지? SNS타겟 마케팅을 했다니...스마트폰도 많이 안 쓰는 50대를 대상으로? 50대중에 SNS 열심히 하는 분들 거의 못봤는데."

ID 'jj28****'

#네이버

"이제 이렇게 밝혀져서 정말 음악성으로 승부하려고 해도 대중들은 사재기라고 생각할 듯"

ID 'este****'

#네이버

"노래가사며 음도 좋아서 한참 마니 들었었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일등만 알아주는 세상 마이너 가수들이 설 자리가 없나보네요~ 암튼 부정한 방법으로 챠트 올라간거면 아쉬움이 남네요"

ID 'happ****'


윤서아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