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6일 본회의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상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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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현동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임현동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오늘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계속 협상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은 새해에도 장외집회를 열고 무책임한 정쟁만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국당은 불법폭력과 회의 진행 방해로 또다시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면서도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겠다”고 말해 한국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대표는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상정을 시작으로 유치원 3법과 180개의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은 날 “본회의 소집 요청에 앞서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한 번 더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협상에서 본회의에 상정된 민생법안 처리 일정과 데이터 3법, 연금 3법 등 법사위에 상정된 법안도 일괄처리 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시간도 마냥 기다릴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만약 한국당이 의미 없는 시간 끌기에 매달린다면 우리는 매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 일정에 대한 협조 의지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최단 시간 내에 비상한 행동 다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당이 이번만큼은 민생과 개혁을 향한 길에 함께 승차해서 설 연휴 전에 국민들에게 선물을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와 만나 의사 일정과 법안 처리 등을 놓고 협의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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