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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사 내년에도 만여 명 남는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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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내년에도 중등교원 1만여 명이 남아돌아 교원 적체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6일 문교부에 따르면 89년 미 임용 대기자 6천2백80명과 90년2월 졸업생 5천7백 명 등 내년 증등교원 임용 대기자는 모두 1만1천9백80명으로 90년 자연증가·결원보충 등 증원예정자 1천8백 명을 제외하면 적체자는 1만1백80명에 이른다.
문교부는 내년 적체자 중 대부분이 독어·불어·교육학 전공자인 점을 감안, 적체해소를 줄이기 위해· 제2외국어 교원수요를 확대하고 교육학 전공자는 교양 담당교사나 지도교사로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90학년도 1학기부터 제2 외국어과목은 교사 1명이 주당 10∼15시간 이상 담당하는 학교에는1명을 추가 배치, 임용하고 인문계고교에는 제2 외국어과목을 복수로, 실업계고교는 1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교육학전공자를 고교에 임용해 내년도 고교교육과정에 교양 선택과목으로 개설되는 교육학·논리학·심리학·철학·생활경제·종교 등의 교양선택을 담당토록 하거나 상담지도교사 또는 교도교사 보조업무를 맡는 교사로 활용할 방침이다.
문교부는 이밖에 적체해소를 위해 초등교원이 학급당 학생 수 감소와 과대학교 축소방침에 따라 부족할 것을 고려, 중등교원 적체자 중 희망자는 보수교육을 시킨 뒤 초등교원으로 임용하는 방안과 일정 졸업연도까지 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문교부는 중등교원의 경우 89년 이전 미 임용 대기자 1만4백 명, 금년 2월 졸업생 7천1백20명, 순위고사 합격자 3백84명 등 적체자 1만9천9백4명 가운데 올해에 특별 증원한 9천5백 명을 포함해 모두 1만1천2백64명을 임용했고 초등교원은 적체자 3천5백58명 전부를 임용, 적체를 완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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