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내년도 경영 패러다임을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 그동안 CJ그룹은 2030년까지 3개 이상 사업에서 글로벌 1등이 되자는 ‘월드베스트 CJ’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식품·바이오, 물류, 콘텐트 등 핵심 사업군 중심으로 대형 글로벌 M&A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사업군별로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핵심역량과 경영체질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CJ그룹
이를 위해 먼저 기존 사업의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한다. CJ제일제당은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 미국 슈완스·카히키 등 최근 인수한 업체와의 시너지를 통해 ‘비비고’ 제품 확산 성과를 본격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미국 DSC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센추리로지스틱스, 중국 스피덱스 등을 인수하며 해외 주요 거점 지역을 확보한 만큼 외형과 내실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재무건전성 개선에 힘을 쏟는 한편 인재 확보에는 투자를 지속한다. 아울러 차별화 R&D 및 독보적 기술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