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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타다 아닌 쏘카 탔다···데이터로 본 2019 크리스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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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는 타다 아닌 쏘카 타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타다 이용률은 다소 감소한 반면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의 이용률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로 본 2019 크리스마스

27일 쏘카와 VCNC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4일과 25일 '기사 포함 렌터카'인 타다의 이용률은 평상시 대비 각각 6~7%, 14~15% 감소했다.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사진 쏘카]

렌터카 기반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 [사진 쏘카]

이는 수도권 및 도심 내 모임과 술자리가 평소보다 적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월 중순 이후는 직장인 연차 집중 소진 기간으로, 크리스마스를 끼워 휴가를 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카드업계에선 '늦캉스'를 가는 직장인들을 위한 다양한 스키장·놀이공원·해외여행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연말 술자리 분위기가 달라진 영향도 크다. 지난 수년간 김영란법·주 52시간제·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 등의 제도가 도입되면서 연휴 기간 회식 및 모임 자체가 줄었으며 모임을 갖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간대에 끝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주로 장거리 이용 수요가 많은 차량공유(렌터카) 서비스인 쏘카의 경우 크리스마스 기간 가동률은 여름 성수기 최대치보다 1.5배 늘었다. 쏘카의 24~25일 예약 건수는 2만4000여건으로 직전 주인17~18일 대비 30% 증가했다. 11~12월 평일 쏘카 평균 가동률의 2배다. 쏘카 보유 차량이 1만2000여대인 점을 감안하면 이틀간 거의 모든 차량이 대여된 셈이다.

예약 장소로는 교외나 지방 여행지가 많았다. 특히 KTX역, 버스 터미널 등 전국 주요 교통거점에 설치된 쏘카존의 차량 가동률은 지난주보다 1.2배 올랐다. 10시간 이상 대여 비중이 약 30%, 24시간 이상 대여는 약 10%로 장기 대여가 많았다.

2위는 강릉항, 1위는?

이용자들이 크리스마스에 쏘카를 타고 찾은 곳은 어디였을까.

24~25일 양일간 쏘카가 55분 이상 정차한 위치 데이터에 따르면 2위는 '강릉항'이었다.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스타필드 하남점'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쏘카가 많이 찾은 곳.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크리스마스 연휴 쏘카가 많이 찾은 곳.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1~11위에는 이케아 고양점(3위)·스타필드 고양점(4위)·파주 프리미엄 아울렛(7위) 등 복합 쇼핑몰과 부산역(5위)·인천국제공항(9위)·곤지암리조트(11위) 등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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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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