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교 원칙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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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고·폴란드 등 동구공산국가와 알제리·토고 등 아프리카 미 수교국과의 수교가 모두 연내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호중 외무장관은 2일 제44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엔총회 참석기간 중 유고·폴란드·알제리 외무장관과 만나 공식관계를 수립하자는 데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74년 9월 우리 나라와 단교했던 아프리카의 친 북한 사회주의국가인 토고공화국이 지난 9월초 토고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재 수교를 요청해옴에 따라 조만간 파리에서 양국대표가 접촉을 갖고 연내 재 수교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한국은 지난63년 토고와 수교했으나 북한의 경제지원공세에 밀려 일방적인 단교조치를 당했다.
최 장관은 회견에서 『총회 참석기간 중 우리의 유엔가입 분위기 조성에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특히 중립입장을 보여온 오스트리아와 공산권국가인 헝가리, 비동맹국가인 나이지리아·소말리아 등이 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유엔가입 입장을 지지한 것은 특기할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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