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재팬에 손흥민 검색하면 나오는 프로필 사진…“악의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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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재팬에 손흥민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 화면. [야후 재팬 캡처]

야후 재팬에 손흥민을 검색하면 나오는 결과 화면. [야후 재팬 캡처]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게재된 손흥민(27∙토트넘)의 프로필 사진을 두고 19일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각종 온라인 축구 커뮤니티 등에는 야후 재팬에 게시된 손흥민 프로필 사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야후 재팬에 올라온 손흥민 프로필에는 지난달 4일 에버튼전 백태클 사진이 올려져 있다. 해당 사진을 클릭하면 당시 논란이 됐던 기사로 연결된다.

야후 재팬 손흥민 프로필은 이름의 한문 표기도 잘못돼 있다. 연합뉴스 인물 검색에 따르면 손흥민은 손자 손(孫)에 흥할 흥(興)에 총명할 민(慜)을 쓴다. 하지만 야후 재팬은 총명할 민이 아닌 백성 민(民)을 사용하고 있다. 야후 재팬 검색창에 ‘손흥민’, ‘孫興慜’, ‘Son Heung-Min’ 등을 쓰면 결과 화면에 모두 백성 민을 쓰는 프로필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국내 축구팬들은 통상 쓰는 프로필 사진도 아닌 이 사진을 굳이 써야 하는지, 또 틀린 한문 표기를 써야 하는지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축구팬들은 이같은 야후 재팬의 행태를 향해 ‘유치하다’, ‘부러운 건가’, ‘악의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축구팬은 “손흥민 사진만 이런 통상적인 프로필과 거리가 먼 사진을 쓰는 건 조롱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축구팬은 “상식의 수준이 넘어서는 것 같다. 합성이 아니라는 게 더 놀랍다”고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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