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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施善集中)] “디지털 혁신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스타트업 발굴·육성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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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은 최근 발간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침서 『디지털 스몰자이언츠』를 집필했다. 지난 5일에는 KPC CEO 북클럽에서 특별강연도 했다. [사진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 노규성 회장은 최근 발간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침서 『디지털 스몰자이언츠』를 집필했다. 지난 5일에는 KPC CEO 북클럽에서 특별강연도 했다. [사진 한국생산성본부]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과 가이드를 담은 『디지털 스몰자이언츠』를 발간했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집필했다. 노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대안”이라며 “중소기업의 여건을 고려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과 팁들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5일에는 KPC CEO 북클럽에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저자 특별강연도 했다.

‘디지털 전도사’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인터뷰 #최소 투자로 효과 볼 전략 필요 #디지털 전환 방법론 개발·전파

노 회장은 KPC의 공적 기능 강화,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들 만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이 많다. 다음은 중소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한 노 회장과 일문일답이다.

우리나라의 생산성 현황은.
“노동생산성 국제비교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2016년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35개국 중 27위였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증가해왔으나, 증가 폭은 둔화되고 있다. 선진국에 비해 빠르게 생산성 정체기에 돌입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서비스업의 생산성 향상, 기존 산업의 기술 기반 고도화 등 생산성 향상이 필요하다. 특히 미래 생산성 혁신을 위해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필요성과 현황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정체 문제를 해결하려면 법과 제도의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기업 내부의 노력도 절실하다. 특히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기인 만큼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 제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개발, 마케팅 강화 등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의 수직적인 ‘종속 관계’에서 수평적 ‘참여와 협력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당장 운용할 자금도 부족한 상황에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투자는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전략 및 방법론과 기술 제안이 필요하다.”
국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수준은.
“디지털 전환 관련 국내 중소기업 기술력은 해외 선진국의 약 60% 수준이다.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지만 단편적 디지털화와 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디지털화 수준을 나타내는 중소기업 정보화 지수는 100점 만점에 61.05점, 매출액 대비 디지털화 투자율은 0.38~1.27% 수준이다. 최고경영자의 4IR에 대한 인식도도 낮은 편이다. 이에 KPC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방법론을 개발·전파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디지털 스몰자이언츠』도 발간했다. KPC는 디지털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 등을 다룬 『디지털 뉴딜』 『중기 4IR 전략』 『신바람 업무혁명』 등도 집필 중이다.”
『디지털 스몰자이언츠』의 내용은.
“현장에 가보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들이 4IR 준비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알지만 어떻게 추진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 책을 통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무엇인지, 중소기업에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할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역량 요소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키울지를 짚어보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추진 방법과 팁, 성공 요인 등을 제시했다. 중소기업뿐 아니라 그보다 규모가 큰 기업도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은 어떻게 추진해야 하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선 톱다운 방식으로 디지털 비전과 리더십을 세우고 → 디지털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 분석을 통해 디지털 혁신 영역을 선정하고 → 혁신에 필요한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고 → 인적역량과 조직문화를 키워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디지털 스몰자이언츠』에서 단계별 세부 실행 방법론, 주의사항, 팁을 확인할 수 있다. KPC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 모델’에 맞춰 디지털화 수준을 진단하고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KPC 활동은.
“KPC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산, PMS(생산성경영체제) 도입 지원, 인적역량 강화와 함께 중소기업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방법론 개발 등을 추진해 왔다. 내년도에는 스마트팩토리 확산, 인적역량 강화를 가속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방법론 확산 및 전파에 나설 계획이다.”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위한 활동은.
“KPC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혁신적 스타트업 선발 ▶자체 스타트업 육성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실리콘밸리 인큐베이팅 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 벤처캐피탈 프라이머-사제, 메이커 교육 선도대학인 퍼듀대학교 등과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및 메이커 교육을 위한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힘썼다. 내년에는 3월에 미국에 해외에듀테크센터(KPC-Purdue 에듀테크 센터)를 개소하고,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의 실제적 운영에 나설 것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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