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식 SNS에 갑자기 등장한 ‘어르신 짤’? 靑에 무슨 일이

중앙일보

입력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13일 청와대 트위터에 올라온 '어르신 짤'. [청와대 트위터]

청와대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13일 청와대 트위터에 올라온 '어르신 짤'. [청와대 트위터]

“2020년 웃음과 행복을 배달합니다. 청춘의 하루가 온통 꽃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부 정책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등을 주로 홍보하던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이 같은 문구가 담겨 있는 이른바 ‘어르신 짤’이 올라와 네티즌 눈길을 끌었다. 휘황찬란한 이미지에 주옥같은 글귀들이 적혀 있는 그림인 어르신 짤은 예스러운 느낌이 있어 이같이 불린다.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청와대 유튜브 영상 캡처]

청와대가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 컴퓨터 수업 강사·학생 4명은 2인 1조로 각각 팀을 이뤄 2020년 예산안을 홍보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

윤동철씨와 정석호씨는 ‘2020년 예산안 청년내일채움공제’ 관련 이미지를, 이희순씨와 전문자씨는 ‘2020년 예산안 육아정책’ 관련 이미지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청와대 측으로부터 받았다.

[청와대 트위터]

[청와대 트위터]

우선 윤씨와 정씨는 청년내일채움공제를 “2020년 경제활력 예산안”이라고 표현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근무하면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들은 이미지에서 “2020년 웃음과 행복을 배달합니다. 청춘의 하루가 온통 꽃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2년간 300만원을 적립하면 2년 후 1600만원으로 돌아옵니다”라는 말로 제도를 소개했다.

[청와대 트위터]

[청와대 트위터]

이씨와 전씨는 2020년 예산안 육아정책을 소개하면서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자녀는 행복을 여는 열쇠입니다. 2020년도 행복가정 만들어가세요. 공공 보육시설 확충, 국공립 어린이집 550개소, 직장어린이집 94개소, 시간제 보육시설 690개소”라고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영상에는 “어르신 짤이 어디서 나오나 했는데 정말 어르신들이 만드는 거였네”, “청와대 트위터에 짤이 올라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이런 거였다니” 등과 같은 네티즌 댓글이 달렸다.

청와대는 유튜브를 통해 “어르신들이 만들어주신 정성만큼 청년·육아 정책이 탄탄히 펼쳐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13일 청와대 트위터에 올라온 '어르신 짤'. [청와대 트위터]

13일 청와대 트위터에 올라온 '어르신 짤'. [청와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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