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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공룡’ 이케아, 12일 기흥에 3호점 내년 2월엔 동부산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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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오는 12일 공식 개점을 앞둔 경기도 기흥의 이케아 기흥점 전경. [사진 이케아]

오는 12일 공식 개점을 앞둔 경기도 기흥의 이케아 기흥점 전경. [사진 이케아]

‘가구 공룡’ 이케아가 오는 12일 기흥점(사진)의 문을 연다. 경기 광명점·고양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매장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5일 경기도 용인 이케아 기흥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만 9808m²(약 1만5000평) 규모 매장을 처음 공개했다. 이케아 기흥점은 이케아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여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재미있고 풍부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솔루션을 매장 곳곳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기흥점은 주요 고객층을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으로 설정했다. 정리와 수납을 위한 가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매장 곳곳에 ‘홈퍼니싱 코치’를 배치해 인테리어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케아 측은 “100여 차례의 실제 가정 방문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과 개선하고자 하는 점 등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안예 하임 이케아 기흥점장은 이날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남부의 고객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기흥점에서 일할 5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한 상태다. 이케아는 “새로 고용한 직원의 평균 연령이 38세로, 65%는 여성이며 62%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국내 매장 2개만으로 연 매출 5032억원(2018년 9월~2019년 8월 회계연도 기준)을 올린 이케아는 기흥점을 통해 수도권 지역 상권을 확보하고, 전국권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이케아 코리아는 “2020년 2월 13일 수도권 밖 첫 매장인 동부산점을 연다”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 안에 첫 도심형 매장을 세울 계획이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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