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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시신 11년간 냉동고에 보관한 美여성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미국 유타주 투엘시티 경찰. [연합뉴스]

미국 유타주 투엘시티 경찰. [연합뉴스]

미국 유타주에서 냉동고에 11년간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성의 시신과 함께 70대 여성도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8일(현지시간) CNN·ABC방송에 따르면 유타주 투엘시티 경찰은 2주간 행적이 묘연했던 진 매터스(75·여)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그가 외상없이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매터스 집에 있는 냉동고에서는 그의 남편 폴 매터스의 시신이 훼손되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매터스가 숨진 남편의 시신을 장기간 보관해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며 "부부의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에 비춰 약물에 의한 사망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남편 매터스의 시신에 대해서는 "최장 11년간 냉동고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미 방송 매체들은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에 전해진 가장 섬뜩한 뉴스 중 하나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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