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찜통차'에 갇힌 유아 2명 숨져…엄마, 살인 혐의로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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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로건의 한 주택가에서 유아 2명이 '찜통차'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연합뉴스]

호주 브리즈번 로건의 한 주택가에서 유아 2명이 '찜통차'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연합뉴스]

호주에서 유아 2명이 자동차에 갇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동차는 햇볕으로 과열돼 찜통 상태였다.

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30분께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남부 로건의 한 가정집 앞에 주차된 차에서 1살과 2살 된 여자아이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퀸즐랜드 경찰에 따르면 아이들 엄마는 뒤늦게 아이들을 발견해 집안으로 옮겨 몸을 식히려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요원들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했지만 결국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브리즈번의 날씨는 최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무더운 편이었다. 경찰은 아이들이 극심한 더위에 노출된 흔적이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이들의 부모를 조사한 끝에 27세 엄마를 2건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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