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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장관-현정은 회장 회동, '금강산 관광' 머리 맞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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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왼쪽)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면담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쯤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현 회장을 만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 지시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상황이 엄중하고 남북간 입장차도 여전하다"면서 "하지만 금강산 관광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뿐 아니라 현대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그동안 기업의 재산권 보호를 최우선 하면서도 합의에 의해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와 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해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에 현 회장은 "저희도 정부와 잘 협의해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좋은 해결 방안을 찾아서 북측과도 좋은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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